'K-푸드 수출 추진단' 일본 시작 광폭 행보
'K-푸드 수출 추진단' 일본 시작 광폭 행보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3.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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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 사장, 일본·미국·브라질 등 현장 방문
농수산식품 수출확대 방안 모색
FOODEX JAPAN 행사에 참여한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오른쪽에서 첫 번째). aT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지난 2월 출범한 ‘K-푸드 수출확대 추진단’이 올해 수출목표 135억 달성을 위해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브라질 등 현장 세일즈 활동에 나서면서 광폭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K-푸드 수출확대 추진단장)은 지난 7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한국식품 주요 바이어인 (사)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및 동일본수입유통협의회와 만나 일본 내 K-푸드 판매 동향과 현장 애로사항, 한국 농수산식품 대일 수출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이어 김 사장은 일본 도쿄 빅사이트 국제전시장에서 올해 48회를 맞은 ‘동경식품박람회 2023(FOODEX JAPAN 2023)’을 찾아 한국관을 살펴보고 행사 참가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일본 현지인 대상으로 K-푸드를 알리는 홍보 마케팅도 전개했다. 한편, 공사는 한국식품 우수성과 현지에서 인기 있는 수출 유망품목 등을 홍보관을 통해 현지 바이어에게 적극 알려 수출 영토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업무협약

이어 김 사장은 미국 현지시간 7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의 노상일 회장 등 임원진들을 만나 대미 K-푸드 소비 저변 확대 및 수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김 사장은 “올해 10월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되는 ‘제21차 세계한상대회’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건강하고 우수한 K-푸드를 소개하고, 한국식품이 해외 판로를 넓힐 수 있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튿날인 8일 김 사장은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에서 풀러턴시·풀무원과 함께 K-푸드 수출 확대와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도 맺었다. 풀러턴시는 캘리포니아주 최대 한인 거주지역으로 다수 한국 식품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K-푸드 수출 거점지역이다. 

이들은 이번 협약으로 ▲저탄소 식생활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확산 ▲글로벌 기후위기 개선과 탄소중립 ESG 실천 ▲K-푸드 미국 수출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미국 현지시간 9일에도 풀러턴시의 프레드 정(Fred Jung) 시장, 어바인시 태미 김(Tammy Kim) 부시장, 로스앤젤레스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LA) 에드워드 손(Edward Sohn) 회장과 만나 K-푸드의 대표주자인 김치를 비롯한 한국식품의 대미 수출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중남미 한국농수산식품 홍보

중남미 지역으로 옮긴 김 사장은 브라질·아르헨티나·멕시코 등 중남미 11개국 K-푸드 바이어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K-푸드 수출 확대에 나섰다. 

김 사장은 브라질 현지시간 10일 상파울루에서 중남미한국식품연합회와 함께 중남미지역 K-푸드 수출 확대와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남미한국식품연합회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중남미 11개국 한국식품 경제인들로 구성된 민간협회로, 중남미 각국에서 K-푸드 수입과 현지 유통은 물론 한식 세계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현장에서 김 사장은 “앞으로 공사 상파울루 지사를 거점으로 K-푸드 수출 확대는 물론, 지구를 지키는 저탄소 식생활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이 중남미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브라질 봉헤찌로 토요장터 소비자체험행사에 참여한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aT 제공

이어 김 사장은 11일에는 상파울루주 소재 중남미 대륙 최대항구인 산토스항에서 TGG곡물터미널을 둘러보고 브라질의 곡물 산업과 물류 동향을 파악한 뒤,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식량안보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김 사장은 “브라질은 인구가 2억명이 넘는 중남미 최대시장으로 K-푸드 수출 잠재력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수출 유망품목의 지속적 발굴 및 현지마케팅 확대 등 K-푸드의 우수성 홍보와 다양한 수출지원으로 중남미 시장 개척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잇따라, 김 사장은 중남미 지역에 진출해 국제 곡물 유통사업을 추진 중인 CJ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및 팬오션을 만나 브라질을 비롯한 곡물 생산 전망과 교역 현황 등을 점검했다.

중국 수출 회복세

한편,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 수출실적은 13억8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수준이나, 지난 1월 11.5% 감소했던 것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다. 

공사에 따르면, 권역별로 중화권, 아세안, 일본, 북미, 유럽 등 대부분 시장에서 고른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까지 코로나로 인해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던 중국이 전년보다 24.5% 증가한 2억166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정부의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농식품 수출기업들과의 면담을 통해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으며, 다양한 지원을 통해 올해 수출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